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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제작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풍경(Scenery) 제작에 대한 계획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용으로 풍경을 만들고 싶어서
그동안 여러 외국 포럼과
우리 나라의 여러 선배님들께 질문드려가며 제작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시너리를 만들기 위해 오브젝트까지 다 준비를 한 상태에서
경인고속도로 제작을 마치고 공개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경부고속도로 작업을 해나가던 중... 경기도구간은 다 끝났을무렵...

갑자기 저를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드타운 매드니스 2 맵제작입니다.
미드타운 매드니스2는 자동차 운전 게임으로써
그다지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스트레스풀이용으로 많이들 즐기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최근엔 미드타운매드니스의 추가차량으로 우리 나라 버스가 많이 나와서
버스게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저역시 평소에 버스를 많이 타고, 버스에 관심이 많아서
미드타운매드니스2(이하 미타2)를 많이 좋아했었죠.
그래서 버스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미타2의 맵 애드온도 만들었었구요. 옛날에요.
아마 2005년도쯤이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맵 자체를 새로 만든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샌프란시스코맵에 단순하게 제가 버스정류소 오브젝트를 만들어 넣는 식으로
맵의 애드온을 만든거였죠.

그러다가.... 경부고속도로 풍경 만들다가 미타2의 맵 제작 프로그램을 건드리던 중
오류 없이 새로운 맵을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하게 됩니다.
저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플심풍경 제작하던것도 까맣게 잊고 바로 미타2맵으로 빠져들었죠.
제가 평소에 항상 저희 동네 다니는 버스를 운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루러면
미타2에다가 제가 사는 동네를 만들어 넣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미타2맵제작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현재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피해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맵을 제작해가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경기도 안양시의 평촌에 살아서 평촌부터 만들고 있는데요,
평촌을 어느 정도 만들고,
버스가 다니는 나머지 구간은 현실적으로 고디테일로 제작하는건 무리고
약간 단순하게 구현하려 합니다.
나머지 구간까지 구현하는게 현재의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한 후,
혹은 목표를 이뤄가는 도중에 저는 또 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해온 플심 풍경 제작이죠.
고속도로 풍경을 만들던 도중 우리 동호회(다음플심카페)의 여러 회원분들의 의견을 쭉 읽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미타2맵에서 중요한건 그래픽보다는 현실적인 버스운전구현이 목표인데...
플심의 풍경 역시 그래픽보다는 현실적인 조종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건
어쩌면 공항을 만드는게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면 무슨 공항을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던 중
떠오른 생각은 바로 김포국제공항이었습니다.

예로부터(옛날이라고 해봤자 Fs98시절정도요.^^) 플심 새버젼이 나오자마자
플심 풍경 제작자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우리 나라 공항중에 공항인 김포국제공항을
제작하곤 했었습니다.
저역시 한때 김포국제공항 제작 경쟁선상에서 뛰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생각을 해서인지 경쟁하는 것 보다 그냥 차라리 다른분들께서 안만드시는 공항을 만들어서
사용자입장에서 괜한 선택의 고민 말고 그냥 깔아서 쓰게 하자라고 생각해서
이후로는 김포/인천/제주와 같이 경쟁이 심하게 붙는 공항은 안건드리고
비주류공항 위주로 제작을 했었습니다.

근데 정말 이상합니다.
현재로서 가장 최신버젼인 FSX는 출시한지 엄청나게 오래 됐는데도 불구하고
공항제작경쟁은 커녕 시너리 제작계가 활성화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Fs2004 풍경은 지금도 잘 나오고 있는데 왜 FSX 풍경은 안나올까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결심만요.^^)
FSX용 김포국제공항을 만들기로요.

근데 지금 당장은 김포국제공항을 만들 마음이 있지만
나중에 가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일단 우리 동호회 제작소식같은데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그냥 제 홈페이지에서 하는 혼잣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김포국제공항이 지리적으로 접근할만한 거리에 위치하고,
관련 정보도 굉장히 풍부한 곳이라 제작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되는건... 공항이 국제공항급으로 크기가 너무 커서 만드는데 꽤 빡쎌것 같네요.^^
그리고 인터넷상에 공항 자료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항 답사를 하게 되면 습득할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죠.
그래서 방문을 하긴 해야 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또 걱정입니다.
어쨌든 지금 당장 김포 제작에 돌입하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시간을 갖고 꼭 만들고 싶은 공항이긴 합니다.

별 내용은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