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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제작

[제작 계획]4호선 하행선 BVE2용

[제작 계획]4호선 하행선 BVE2용

요즘들어서 갑자기 4호선 제작에 마음이 끌립니다.
왜그런지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음... 어쩌면 승무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옛날에 BVE를 처음 접할 때 1호선 지하서울역->성북/청량리노선과,
2호선 건대입구->서울중심부방향 노선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때당시 그래픽적으로도 만족스러웠고,
결정적이었던건 그래픽 뿐만 아니라
승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많이 신경쓴 노선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BVE2용 4호선 상행노선에도 제작 도전했던거구요.
2004년에 제작 당시에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재미를 표현하고자 하여,
선행열차에 의한 지연운행이나, 각종 신호기, 제한속도, 승객승하차에 의한 시간지연 등
여러 가지를 도입했었으나,
제 마음이 변해서인지,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서인지...
처음에 구상헀던 여러 가지 기능은 많이 빼버리고 4호선을 공개하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BVE4용으로 4호선 제작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BVE4로 오면서 혁명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브젝트 제작에 관한 것인데요,
BVE2시절에는 오브젝트의 버텍스 하나하나를 직접 좌표입력해주고,
면 생성도 직접 해줘야 하고,
텍스쳐 맵핑도 좌표값을 하나하나 입력하는 등 완전 노가다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BVE4로 오면서 3DSMAX등의 툴로
오브젝트를 편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BVE4노선은 그래픽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전했던 4호선도 그래픽적으로 한계까지 몰아부치며
매우 사실적으로 제작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더군요.
너무 세밀하게 한 나머지 bve가 견디기 힘들 정도까지 가서
로딩이 너무 오래 걸리고 컴퓨터 요구사양도 많이 높아졌죠.
게다가, 그래픽에만 너무 노력을 쏟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지쳐서 노선제작하기도 귀찮아지고,
그래픽 이외의 요소는 경시해버린 바람에
그래픽 빼고는 아무런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노선이 돼버렸습니다.


이걸 깨달은건 최근들어서입니다.
철도 승무에 있어서 그래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요.
승무에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그중에서 철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도요.
나름대로 내린 결정은...
어차피 시뮬레이션에서 그래픽은 부가적인 요소입니다.
제작시의 용이함과, 로딩시간단축, 컴사양을 핑계로 치더라도
그래픽은 단순하게 해버려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승무와 연관이 있는 것들을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와 최대한 비슷하게 구배, 곡선구간을 구현하고,
역의 위치를 제대로 잡으며,
장내, 출발, 폐색을 구현하고,
신호보안체계(ATC)를 구축하고,
각 구간별 제한속도를 설정하고,
선행열차의 위치에 따른 속도제한을 설정하는 등
실제 승무시에 무엇을 중요시할까를 염두에 두어
그런 요소를 꼭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4호선 제작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BVE2와 BVE4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BVE2가 그래픽 이외의 요소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BVE2용으로 4호선 제작을 다시 하려 합니다.
제작에 있어서 세부적인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일단 그래픽부분에는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픽보다는 전체적인 요소를 균형적으로 고려하여 제작하려 합니다.
구배/곡선/폐색/제한속도 등은 기술적으로 가능한한 실제에 근접하게 제작할 예정입니다.
ATC는... 제한속도가 실제와 약간 다르지만... 실제에 가장 비슷한 제한속도로 설정할 예정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 이르면 1달, 늦으면 2달 내에 4호선을 공개할 생각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2학기부터는 학교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고 싶군요.


당분간은 4호선 제작에 다시 손을 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철도게임동호회쪽에서 문제가 너무 많이 터지고,
그 문제에 관심을 갖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다시 철도에 관심이 많이 기울여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BVT동호회의 사건이 불미스럽긴 했지만...
그로인해 다시 철도로의 관심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지난번처럼 오랫동안 질질 끌지 않고, 신속히 만들고 싶네요.